퀴어 퍼레이드는 여전히 저항이다

카일라 쿠마리 우파디야야(Kyla Kumari Upadhyaya)

2024년 5월 28일

Autostraddle

올해 퀴어 퍼레이드는 8개월째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대학살 동안에 열릴 것이다. 이 사실은 결코 잊혀질 수도 무시될 수도 없다. 이는 또한 퀴어 퍼레이드의 기원과 논리적으로 분리될 수도 없다. 매년 6월이 다가오면 우리는 “첫 번째 퀴어 퍼레이드는 저항이었다” 혹은 “첫 번째 퀴어 퍼레이드는 항쟁이었다” 라는 문구를 듣는다. 역사를 회상하고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특히 올해 우리는 이런 과거형 표현에 대한 충동을 거부해야 한다. 퀴어 퍼레이드는 여전히 항쟁이다. 퀴어 퍼레이드는 여전히 저항이다. 제국주의 정부와 부당한 시스템에 의해 고통받는 퀴어와 트랜스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한, 퀴어 퍼레이드는 계속해서 항쟁일 것이다. 퀴어 퍼레이드는 계속해서 저항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파티와 기쁨, 휴식과 재미를 포함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퀴어 퍼레이드는 항상 저항, 분노, 해방, 축제의 혼합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퀴어 퍼레이드를 강렬한 에너지와 즐거움이 넘치는 파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올해 퀴어 퍼레이드에서는, 우리는 계속해서 퀴어 해방과 팔레스타인 해방의 불가분한 연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실천하는 한 가지 방법은 No Pride in Genocide (집단학살에 자긍심은 없다) 의 활동을 따르고 지원하는 것이다. 이 그룹 웹사이트에 따르면, No Pride in Genocide 는 “자유 팔레스타인을 위한 반시온주의 퀴어 및 트랜스 팔레스타인인, 아랍/남서 아시아와 북아프리카인, 유대인 및 앨라이들의 모임”이다. No Pride in Genocide 는 퀴어 및 트랜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고 이스라엘의 핑크워싱에 맞서 싸우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직접행동 계획 및 활동, 디지털 조직화, 문화 작업을 활용하고 있다. No Pride in Genocide는 워싱턴 DC 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리소스 (무료 툴키트 포함) 및 지원 방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어디에서나 실행할 수 있다.

액트업 뉴욕지부 [AIDS Coalition to Unleash Power; HIV/AIDS 인권운동단체] 는 GLAAD [Gay & Lesbian Alliance Against Defamation; 명예훼손에 반대하는 게이 및 레즈비언 동맹] 및 기타 주류 LGBTQ 조직과 비영리 단체들이 ADL*[Anti-Defamation League, 유대인 반명예훼손연맹] 과의 관계를 끊고, 오정보(misinformation) 와 싸우며, 집단학살에 대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퀴어 퍼레이드 계획을 준비 중이다. 당신이 만약 뉴욕에 있다면, 6월 29일 다이크 행진과 6월 30일 퀴어 해방 행진을 포함하여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 이 행진들은 더 정치적이고 급진적인 프라이드 먼스 (자긍심의 달) 를 만드는 데 관여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행진들은 전국 곳곳에 있으므로, 당신의 도시에도 지역 행진이 있는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

[*ADL은 주로 반 유대주의 비판활동을 해왔으며, 시오니즘 비판과 반 유대주의를 동일시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어떠한 비판이나 집단학살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해방운동과 지지자들의 활동을 반유대주의로 규정하여 탄압하고 있다.]

퀴어 및 트랜스 팔레스타인인들의 말을 읽고 찾아보라. 저널리스트 아피프 네수리 (Afeef Nessouli) 는 집단학살 중에도 가자의 익명 퀴어 친구의 경험에 대한 계속되는 기록을 해오고 있으며, 이는 깊고 개인적인 퀴어 보도의 인상적인 사례였다. @officialjakegyllenhalal을 팔로우하자. 그는 여러 기금 모금을 해오고 있으며, 가자 지구에 있거나, 최근에 대피한 주민들을 위한 직접적인 상호 원조 (mutual aid) 모금 캠페인을 자주 게시한다. 특정 퀴어 퍼레이드 행사에 돈을 쓸 계획이라면, 가능한 경우 이 모금 캠페인 중 하나에 기부를 매칭하도록 하자. 아래는 그의 뉴스레터에서 발췌한 것이다. (유료구독자는 전체 내용을 읽을 수 있다)

“제국은 무너지고 있으며 지금은 우리 앞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처럼, 그리고 오늘 싸우고 있는 사람들처럼 꿋꿋이 버텨야 할 때이다.

아무리 많은 이미지와 비디오가 우리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다 준다 해도

우리 중 누구도 계속되는 폭격, 고문, 기아, 그리고 추방의 두려움 속에서 사는 공포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싸우는 것은 사랑이 땅에 뿌리내리고 자유로운 공기, 빛, 물을 광합성할 수 있는 세계를 위한 것이다.

뿌리뽑힐 위협 없이 해방의 열매를 맺기 위한 것이다.

이 학살을 끝내는 것은 집중되고 단결된 사랑에 관한 것이다.

팔레스타인 해방은 사랑의 운동이다.

퀴어와 트랜스 해방은 사랑의 운동이다.

원주민 토지 반환은 사랑의 운동이다.

흑인 해방은 사랑의 운동이다.

보호라는 이름의 사랑이다.

우리를 파괴하려 연합한 유해 시스템 해체라는 이름의 사랑이다.

우리의 상호 연결성을 절대 잊지 말자.”

퀴어 퍼레이드 행사 계획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와 파트너십을 맺을 것인지 철저히 검토하라. 행사에 기금 모금 요소가 있다면, 핑크워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조직을 피하고, 가자 지구의 직접적인 상호 원조 캠페인을 위해 모금하는 것을 고려하라. 항상 많은 GoFundMe [역자 주: 온라인 모금 사이트] 가 있으므로, 팔레스타인 해방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플랫폼을 사용해온 사람들을 팔로우하는 것이 지금 기금이 필요한 곳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스스로에게 어떻게 하면 생산적이면서도 진정으로 해방적인 방식으로 행사를 조직하고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라.

그렇다, 우리는 퀴어 퍼레이드를 통해 지역 사회와 트랜스 권리를 심각하게 제한하려는 미국 전역의 입법에 영향을 미치는 트랜스/퀴어혐오 정책에 맞서 싸워야 한다. 하지만 진정한 퀴어 및 트랜스 해방을 위한 싸움은 전지구적 투쟁이다. 올해 퀴어 퍼레이드에서는 특히 이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문: https://www.autostraddle.com/pride-is-still-a-pro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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